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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반응형무릎 구조물에 대한 초음파검사는 환자가 바로 누운 상태에서 검사하며 뒤쪽은 엎드린 자세에서 검사한다. 대체적으로 뒤쪽 무릎 이외에는 최소 10 Mhz 이상의 고주파수 탐촉자를 이용하며, 무릎 뒤쪽에서는 연조직 투과를 위해 5~7 Mhz의
무릎 앞쪽 검사
앞쪽에서 검사해야 할 기본 구조물에는 네 갈래근힘줄, 무릎힘줄, 무릎지지띠, 무릎위오목, 그리고 무릎앞쪽의 윤활주머니 등이 있다. 검사는 무릎뼈 위쪽에서 시상면으로 시작하며, 이때 정상적으로 에코가 높고 가는 섬유다발의 양상을 보이는데 네 갈래근힘줄을 볼 수 있다.
무릎 뒤에 받침을 받쳐 무릎을 약간 굽히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이런 자세가 폄기전(extensor mechanism)에 관계있는
구조물들을 곧고 팽팽하게 함으로써 비등방성 효과(anisotropic effect)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네 갈래근힘줄은 흔히 세 겹으로 보이는데, 넙다리곧은근(rectus femoris)이 가장 얕은 층, 안쪽 및 가쪽 넓은 근(vastus medialis and lateralis)이 합쳐져서 중간층, 중간 넓은 근(vastus intermedius)이 가장 깊은 층을 형성한다. 네 갈래근힘줄의 더 깊이에 무릎위오목이 있는데 '에코 없음'(anechoic) 혹은 '낮은 에코'(hypoechoic)로 보이는 관절액 유무를 검사한다. 관절액이 있으면 앞쪽의 네 갈래근 지방덩이와 뒤쪽의 넙다리뼈 앞 지방덩이를 더 잘 구분할 수 있다. 무릎을 약간 굽히면 다른 부위의 관절액이 무릎위오목으로 이동된다. 그다음 탐촉자를 시상면으로 무릎뼈 아래로 옮겨서 균일하게 높은 에코와 가는 섬유다발(fibrillar) 양상의 무릎힘줄을 검사한다.
무릎밑 지방체는 무릎힘줄보다 깊은 곳에서 약간 높은 에코를 보이거나 근육과 비슷한 에코로 보인다. 무릎뼈 골절이나 무릎 앞 윤활주머니 내의 액체를 보기 위해서는 탐촉자를 과도하게 누르지 않으면서 피부에 두껍게 바른 겔(gel)에 탐촉자를 가볍게 접촉한 상태에서 검사해야 하는데, 무릎 앞 윤활주머니 내의 액체는 조금만 압박을 가해도 다른 부위로 이동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먼쪽 무릎힘줄 부위에서는 무릎아래 윤활주머니를 살펴보아야 한다. 폄기전에 관계되는 병변을 보기 위해서는 시상면이 가장 중요하지만 어떠한 병변이든지 가로면에서도 검사해야 한다.
탐촉자를 가로면으로 돌려 무릎뼈 위에 위치시킨 다음, 탐촉자를 무릎뼈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이면서 높은 에코를 보이는 얇은 무릎지지띠와 무릎위오목의 안쪽 및 가쪽의 관절액을 검사하는데, 무릎을 완전히 폈을 때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이때에도 탐촉자를 너무 세게 눌러 관절액이 이동되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릎지지 띠는 명확한 두 겹으로 보일 수 있다. 안쪽 무릎지지띠 안으로 안쪽무릎-넙다리뼈인대는 높은 에코의 촘촘한 가는 섬유다발에 코결(echotexture)로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넙다리뼈의 모음근 결절(adductor tubercle)에서 무릎뼈까지 걸쳐있다. 마지막으로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넙다리뼈 도더래(trochlea)의 앞쪽을 덮고 있는 낮은 에코의 관절 유리연골(hyaline cartilage)을 무릎뼈 위쪽 가로면 영상에서 볼 수 있으며, 넙다리뼈융기의 앞쪽을 덮고 있는 낮은 에코의 유리연골은 중앙 시상면에서 약간 옆으로 이동하면 볼 수 있다.
무릎 안쪽 검사
안쪽 검사를 위해서는 환자가 바로 누운 자세에서 엉덩관절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킨다. 검사할 구조물로는 안쪽 곁인대, 안쪽초승달의 몸통과 앞뿔(anterior horn), 거위다리힘줄 등이 있다. 먼저 탐촉자를 안쪽 무릎에 관상면으로 놓으면, 넙다리뼈관절융기와 몸 쪽 정강뼈의 윤곽이 보이고, 그 사이에 관절이 있음을 확인한다.
안쪽 곁인대의 두껍고 가는 섬유다발 양상의 얕은 층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안쪽넙다리뼈관절융기에서부터 몸 쪽 정강뼈 뼈몸통 끝(metaphysis)까지 뻗어있다. 탐촉자를 가로축방향으로 돌리면 안쪽 곁인대의 앞뒤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탐촉자를 안쪽 곁인대의 긴축방향을 따라 아래위로 각을 주며 영상을 얻으면 인대의 경계를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데, 인대섬유는 비등방성의 결과로 에코가 떨어지는 반면, 주위 연조직은 높은 에코를 유지한다. 탐촉자를 다시 안쪽 곁인대의 긴축방향(무릎의 관상면)으로 돌리면 높은 에코의 안쪽 곁인대 깊은 층이 초승달로부터 넙다리뼈와 정강뼈로 연결되는 것이 보이며, 초승달넙다리(meniscofemoral) 인대와 초승달정강뼈(meniscotibial) 인대로 구성된다.
초승달은 섬유연골로서 넙다리뼈와 정강뼈사이에서 세모꼴의 높은 에코로 보인다. 안쪽초승달의 앞뿔을 보기 위해 탐촉자를 관상면에서 앞쪽으로 빗시상면(oblique saggital plane)이 되도록 움직인다. 다시 안쪽 곁인대의 긴축면으로 돌아와서 탐촉자를 안쪽 곁인대를 따라 관절선 아래쪽으로 4~5cm 옮기면 안쪽 곁인대가 정강뼈에 붙는 위치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정강뼈를 덮고 있는 안쪽 곁인대보다 얕은 부위에서 거위다리가 세 다발의 높은 에코 힘줄로 보인다. 탐촉자를 거위다리의 긴축방향을 따라 시가로 면이 되도록 돌리면 거위다리힘줄을 구성하는 넙다리빗근, 두덩정강근, 반힘줄모양근 등 각각의 힘줄들을 볼 수 있다. 거위다리힘줄의 몸 쪽 부위는 무릎 뒤쪽을 검사할 때 볼 수 있다. 안쪽초승달 몸통의 뒤쪽을 검사할 때는 인접한 반막모양근힘줄이 비등방성으로 인해 낮은 에코로 보여서 초승달물혹(meniscal cyst)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승달 바로 아래에서 낮은 에코의 둥근 구조물과 함께 정강뼈겉질(tivial cortex)에 고랑이 보이면 반막모양근힘줄이 정강뼈에 붙는 곳에서 비등방성을 보이는 것이다. 정상적인 반막모양근힘줄은 탐촉자를 힘줄의 긴축방향으로 돌려서 정상 힘줄의 높은 에코 및 가는 섬유다발 형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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